2016년 5월 22일 일요일

알퐁스 도데 작품선집 [알퐁스 도데]~

알퐁스 도데 작품선집 [알퐁스 도데]이 책은 작가가 그토록 사랑해마지 않았던 자신의 고향 프로방스 지방을 무대로 그린 소설이다. 착하고 아름다운 마음씨를 가진 사람들이 등장하는 이 소설은 때로는 슬프고 때로는 우습고 때로는 가슴 찡한 이야기와 밝은 햇빛이 비치는 산과 들, 한가로운 시골 풍경들로 가득 차 있어 마치 독자들로 하여금 19세기의 프로방스에 가 있는 느낌이 들게 한다.부인, 당신의 편지를 읽고 저는 마치 양심의 가책과도 같은 고통을 느꼈습니다. 저는 내 이야기들이 지나치게 우울한 색채를 띤 점을 뉘우쳤으며, 오늘은 부인에게 뭔가 즐거운 이야기를 해드려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. 뭔가 마음이 가벼워지는 즐거운 이야기 말입니다. 사실, 제가 슬퍼해야 할 이유가 없지 않습니까? 저는 파리에서 멀리 떨어진, 탬버린이 있고 무스카트 백포도주가 있는 시골에서 태양을 흠뻑 받고 있는 산 위에 살고 있습니다.제 주위는 온통 햇빛과 음악에 둘러싸여 있습니다. 저는 또한 밀이삭들로 이루어진 오케스트라와 작은 새들로 이루어진 합창단을 갖고 있습니다. 아침이면 마도요들이 저를 부릅니다. 오후가 되면 매미들이 나섭니다. 그 다음에는 목동들이 소를 몰고 피리를 불며 나타나고, 포도밭에선 검은 머리의 아름다운 소녀들의 웃음소리가 들려옵니다.(/ p.42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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